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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8/07/20 세상의 중심에서 너를 그리다 (1)
  2. 2007/11/24 세븐데이즈 - 범죄수사 + 반전 = ? (2)
  3. 2007/11/22 바르게 살자? 진지하게 살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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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은 한동안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는 무엇을 하시나요? 일단 흥미있는 걸 하는 거죠. 주로 노는 걸로…. 저는 그런 일도 하기 싫을 때에는 조용히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곤 하는데…. 그것도 죄다 슬픈 것들, 최루성 작품들만 골라서 봅니다.


 이번에 찾아본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世界の中心で, 愛をさけぶ, 2004)는, 남녀가 사랑하는데 여자가 병에 걸려 세상을 떠난다는, 살짝 진부한(?) 줄거리가 주를 이룹니다. 하지만, 이 고등학생 커플이 어떻게 사랑을 나누고 이별에 슬퍼하는지를 보고 있으면 가슴이 짠해집니다.


 마지막 엔딩은, 이 포스터를 만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영화를 보지 못한 분들은 호주 울룰루의 사막 한가운데에 서서... 사랑을 외친다? 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처음에 그렇게 생각했으니까요 :) (사막 한가운데에서 무엇을 했는지는 스포일링일테지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호주 브리즈번에 갔었을 때 멤버 중 한 여자애가 주말에 울룰루에 꼭 가자고 하더군요.
"그 영화 못 봤어?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
음…. 못 봤다고 하면 주위 멤버들에게 흠씬 맞을까 두려워 봤다고 둘러댔습니다만, 알아보니 울룰루는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더군요, 허허. 결국 가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영화를 보고 났지만 울룰루에 가 보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영화 속에서는 장소에 큰 의미가 부여된 것이 사실이지만, 그건 '그들만의 장소' 라고 생각해 버렸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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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운을 남긴 것은, 사쿠가 마을을 돌아다니며 헤드셋을 낀 채로 아키의 음성 하나하나를 더듬어가는 장면이 아닐까요. 보물찾기를 하자며, 카세트 테이프 속의 아키가 안내한 체육관 무대에서 들려오는 피아노 소리-. 과거와 현재가 겹치는 부분들이, 사쿠가 '마치 아키가 살아있다고 생각하는 그 느낌' 을 관객들에게도 느낄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사별하는 것은 언제나 어려운 일입니다. 사진관의 시게 아저씨가, 힘들어하는 사쿠에게 이런 말을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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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죽는다는 건 대단한 거다. 추억, 모습, 즐거웠던 시간들은 고스란히 남겨지지. 천국이란건 말이다, 남겨진 인간들이 만들어낸 거야. 거기엔 그 사람이 있다고,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을거라고 믿으면서... 남겨진 인간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떠나간 사람을 위해 뒷정리를 하는 일 뿐이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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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키 역으로 분한 나가사와 마사미(長澤まさみ)는, 사쿠의 회상 속에서 예쁘게 나옵니다만, 나중에 삭발을 한 모습이 어째 안쓰럽다는 생각을 갖게 되네요. 물론, 영화를 보고 있을 때는 슬퍼서 그런 생각도 나지 않았습니다만. '눈물이 주룩주룩(淚そうそう, 2006)'에도 나왔었는데 87년생이면 저랑 동갑인건가요(...) 개인적인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영화 '제니, 주노'에 나왔던 (지금은 드라마 '너는 내 운명'에 나오는) 박민지 양과 닮았습니다. 민지 양은 89년생, 두 살이나 어리네요. 그리고 소녀시대의 티파니 양과도 살짝 닮았습니다. 눈매가 비슷해서 그렇게 느껴지는 듯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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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츠코 역을 맡은 시바사키 코우(柴嘯コウ)는 엔딩에서야 알아봤습니다. 개봉예정작인 소림소녀에 주연으로 나왔기 때문에, 예고편을 본 저로서는 어디선가 익숙한 얼굴인데 어디서 봤지 하고 갸우뚱 하고 있었는데, 사실 리츠코는 후반부에 비중있게 나오기 때문에 이 배우를 알아볼 수 있을 때는 크레딧이 올라갔을 때였네요. :)



 이미 드라마로도 나왔고, 원작 소설도 있는데 다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본래 원작소설을 기반으로 한 영화는, 소설을 읽고 영화를 보면 대개 기대감보다 불안감이 더 크게 드는 것 같아서 영화를 먼저 봐버리는 편입니다. 원작 이상의 느낌을 끌어내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것이기도 하지만, 차라리 영화를 먼저 보는게 속편하니까요. 어쨌거나, 잘 봤습니다. :)

 마지막으로, 크레딧과 함께 흘러 나오는 히라이 켄(平井堅)의 '눈을 감고(瞳をとじて)' 를 링크해 뒀습니다. 정재욱 씨가 '가만히 눈을 감고' 라는 곡으로 리메이크를 했었기 때문에, 저에게는 처음 듣는 곡이었지만 굉장히 귀에 익숙했습니다. 영화를 보고 들으니 명곡이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히라이 켄(平井堅)의 '눈을 감고(瞳をとじ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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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dan3 | 2008/08/19 01:54 |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쓰기

세카이노 츄신데 아이오 사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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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없습니다-_-)/

 쏘우 4를 예매하려 했으나.. 왠지 계속되는 혹평과 쏘우 3에서의 그 어거지를 또 보고싶다는 생각이 싹 사라지면서, 요즘 평이 좋은 세븐데이즈를 예매했습니다. 예매 전까지는 TV 광고로밖에 접하지 않아서 김윤진이 나오는구나.. 란 생각 뿐이었습니다.


 첫 부분부터 난 생각은 긴박한 영상에 대해서였습니다. 전화가 울리고 유지연이 다급히 전화를 받는 오프닝이었는데, 영문도 모른채 보고 있다가 흔들흔들 거려서 개인적으로 조금 울렁거렸습니다;;(고어물은 잘 보면서) 하지만, 영화에 빠져들수록 더욱 더 몰입할 수 있는 요소가 바로 이 빠른 화면전환일 듯 합니다.


 박희순이라는 배우에 대해서도 호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참 멋지게 나오더군요.. 그리고 이 영화에서 웃을 포인트를 찾아야 한다면 박희순의 대사에서 찾으시면 됩니다. ^^




반전 역시 괜찮았습니다. 도중에 눈치채기도 사실은 어려울 것입니다.
제가 하나 힌트를 드리자면, 범인이 조곤조곤 요구조건을 설명하는 대목입니다.
납치범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극명하게 나타나는 대사는 이거 뿐이라고 생각되는군요.


...변호사님은 사형 제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대찬성입니다... 그 쓰레기같은 놈들을 없애주는데.. 그런데 억울하게 잡힌 녀석이 있어요. (생략)..


 반전 뿐만이 아니더라도, 사건 하나를 물고 늘어지는 것은 CSI를 보는 것 같다고 감히 말하고 싶네요. 사건에 개입된 사람들을 하나 둘 만나고 캐나가는데, 후반부에 가면 얽히고 섥혀서 아주 재밌게 됩니다. 조금 잔인하긴 하지만, 범죄수사극 + 반전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토끼가.. 좀 작을려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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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u | 2007/11/28 12:26 |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쓰기

흠..10월 쇼 티켓 기한이 이번달까지라 보긴 봐야하는데 이 영화도 후보에 당당히 올랐는데

여자친구가 공포물,스릴러 이런건 잘 못보기에 드라마나 멜로 이런쪽으로 선택을 하게 되더라구요..


그렇다고 내돈 내가며 보기에도 그렇고.

(요즘은 공짜 티켓이 달달이 나오니 돈내고 보는게 왠지 손해보는 느낌이더군요)

마땅히 같이 보러갈 사람도 없고...보고싶은데 못보는 영화가 되겠네요

FIneApPLe | 2007/11/29 16:35 |  댓글주소 |  수정/삭제

하하..
제 여자친구는 공포물 스릴러도 잘 봅니다.
너무 잔인한건 못보지만..(쏘우3)

하지만, 가끔 저 혼자 영화관을 쏘다닐 때가 있어요.
공짜티켓나오니 그냥 몸만 갔다오는거죠//
궁상맞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혼자 보는 맛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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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바르게 살자' 예고편을 봤을 때 부터 꼭 봐야겠다!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경찰이 범인이 되어 은행털이 모의훈련을 한다는 특이한 설정이 눈길을 끌었지만, 제가 주목한건 다름아닌 '모의' 두 글자였습니다.


 돈을 뺏고 사람을 죽여도 돈가방은 은행에, 피해자는 버젓이 살아있는 우스꽝스런 상황이죠. 그런 상황임에도 대충대충 하지 않고 철두철미하게 훈련을 개시하는 정도만 형사에게 관객 모두 폭소로 답했습니다.


 오랜만에 주말에 영화를 보러 갔더니, 객석이 꽉 찼더군요. 이런 류의 영화는 혼자 보는 것보다 여러사람이 함께 웃으며 보는 맛이 있거든요. (오래전에 '야수와 미녀'를 너무너무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는데, 그 때도 객석이 꽉 찼었죠 :) )

 처음부터 끝까지 웃었다.. 고 하면 과장이긴 하지만 뭐랄까요.
상황과는 달리 너무나 진지한 모습에 다들 웃는 것 같았습니다.


 일상에서도, 남을 웃기려거든 나 자신은 절대 웃는 얼굴을 보이면 안된다고 하죠.
(되려 이야기할려는 내용이 너무 웃겨 도중에 웃어버리게 되면 기대감을 엄청 올려버리기 때문이죠.)
그런 생각이 날 정도로 정재영씨의 포커페이스가 통했던 것일까요. ^^


 다른 감초의 연기도 괜찮았습니다.
스포일링이 될까 두렵습니다만.. 중간에 심심해하는 인질들(?)이 은행창구의 번호표를 무더기로 뽑은 뒤에 무작위로 갖고 와서 섯다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너무 웃겼습니다 ㅎㅎ 그리고 지점장님 말씀도 하나하나 웃겼구요.
그냥 다.. 웃깁니다!
 우려했던 결말도 기분좋게(?) 끝이 나구요. 별 생각없이 보기에 더 없이 좋아서 괜찮았습니다.


덧.
아.. 쏘우4 왠지 보러가기 싫은데 예매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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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케 | 2007/11/23 01:05 |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쓰기

저는 코믹보다는 드라마나 호러물을 좋아해서 쏘우4를 한 번 볼까합니다.
(최근 이벤트에서 당첨된 예매권들이 몇 장 있어서...)
근데 쏘우4 평이 악평이 많이 보이더군요. 조금 불안하지만서도...;

FIneApPLe | 2007/11/23 07:56 |  댓글주소 |  수정/삭제

악평.. 너무 많았어요-_-;
쏘우 3도 네이버에 리뷰를 쓰면서 '잔인하기만 하네' 란 말만 늘어놓았는데..
이번에는 스토리가 어거지라는 평이 많더군요;;

그래서 포스팅하고 나서는, 세븐데이즈나 볼려고 바꿧습니다.

haru | 2007/11/28 12:28 |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쓰기

전 이영화 예고편을 보고 은행터는 내용이 나오길래 "마을금고연쇄습격사건"이

이 영화의 제목인줄 알았습니다..

예매하러 갔는데 없길래 벌써 내려갔네 재미있어 보이던데;;;하면서 안했는데....

딴거였군요.....ㅡㅡ;;

FIneApPLe | 2007/11/28 22:15 |  댓글주소 |  수정/삭제

마을금고습격사건과 이 영화를 혼동하시는 분이 많으세요 ㅎㅎ
마을금고도 보긴 했지만.. 딱 잘라말해 돈이 좀 아까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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